푸틴의 남다른 유도사랑, 알고 봤더니 이 사람 때문인데..이젠 부고가..
푸틴의 남다른 유도사랑, 알고 봤더니 이 사람 때문인데..이젠 부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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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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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어린 시절 유도 사범이었던 아나톨리 라흘린이 7일(현지시간) 75세를 일기로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도 연맹은 라흘린의 부고를 알리는 글에서 "라흘린은 자신의 모든 인생을 유도에 바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선수들을 길러냈다"고 경의를 표하고 "그가 이끈 스포츠 클럽 '투르보스로이텔'의 첫번째 모집생 가운데 한 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도 유족들에게 애도 전문을 보냈다. 푸틴은 전문에서 "그는 제자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인생에서 진정한 스승이자 자상한 사범이었다"고 애도했다. 라흘린은 푸틴에게 유도 사범이기 전에 정신적 멘토였고, 지금까지 그렇게 유도를 사랑한 마음도 라흘린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라흘린은 지난 1964년 자신의 유도 클럽을 찾아온 13세 소년 푸틴을 11년 동안 지도했다. 라흘린 밑에서 훈련을 받은 푸틴은 18세 때 검은띠를 땄다. 그후 줄곧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난 뒤 "불량소년이던 시절, 유도를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고 술회하곤 했다. 푸틴과 라흘린은 지난 2007년 유도 교본을 함께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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