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러시아어에 이어 영어도 공식언어로 채택한다니..
카자흐 러시아어에 이어 영어도 공식언어로 채택한다니..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3.12.02 0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자흐스탄이 영어를 공식언어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를 공식언어로 쓰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최근 열린 한 교육포럼에서 "우리는 앞으로 3개국어를 배워야 한다"며 "카자흐에 3500개의 외국인 회사가 진출해 있는데, 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영어를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카자흐는 지난 5일 글로벌 어학교육기업인 EF(Education First)가 발표한 비영어권 국가 60개국 7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영어실력평가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한 바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미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를 공용으로 사용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려면 영어교육은 필수"라며 영어의 공식언어 채택을 위한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 당국은 우선 초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영어 의무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높은 교육열로 문맹률이 0.5% 미만인 카자흐에서는 거의 모든 국민이 공식언어인 러시아어와 카자흐어에 능통하다.

그러나 영어는 아직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공항이나 고급호텔에서 영어사용이 힘들고 거리 표지판에서 영어는 찾기 보기 어렵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