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기관, "러시아 거래 줄었지만, 끊을 이유 없다"
미 금융기관, "러시아 거래 줄었지만, 끊을 이유 없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5.05 05:53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금융기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의 여파로 거래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은행들이 지난 2일 금융당국에 제출한 감독기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씨티은행이 러시아와 거래한 금액은 94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9% 줄었다. JP모간체이스의 거래 규모도 같은기간 13% 감소해 47억달러까지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의 러시아 시장 거래액은 동 시기에 22%나 줄여 52억 달러에 그쳤다. 이런 사실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이같은 거래 감소는 푸틴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 7명과 기업인 17명, 일부 금융권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서방 은행들이 지금 맺고 있는 러시아와의 거래 관계 자체를 중지할 의도는 없다고 풀이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대 러시아 사업과 관련, "우크라이나 사태가 올해 거래 감소에 미친 실질적인 타격은 적지만, (미국 유럽등이) 경제 제재를 지속할 할 경우 사업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fA는 "지정학적 긴장과 서방의 경제제재, 러시아의 역 제재등 불안정 요소가 많다"고 평가했다. 미국 은행들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사업환경을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다만 이 흐름을 바꿀 수도 없고, 그렇다고 러시아 비즈니스를 중단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미국 금융권으로서는 겉으로 드러내놓지 않고, 러시아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게 최선의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진희 2014-05-08 06:15:09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러시아 부동산 기업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골드만삭스가 오원(O1) 프로퍼티스의 지분 6%를 매입한 것이다. 오원 프로퍼티스는 6일 웹사이트를 통해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자본은 부채를 줄이고 모스크바에 있는 고급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주주인 보리스 민츠는 자신의 지분 가운데 약 25%를 러시아 재계 거물인 알렉산더 네시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지난 2월에는 러시아 피트니스 클럽 월드클래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같은 투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미 정부 정책과는 다른 방향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진희 2014-05-08 06:10:16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 사업부의 상각처리로 지난 분기 순익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SG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3억1500만유로로 전년 동기의 3억6400만유로에 비해 13.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SG는 러시아 사업부에서 5억2500만유로(약 7478억원)를 상각했다고 설명했다. SG는 그러나 자사의 전체 글로벌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가운데 러시아는 3%에 불과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인 익스포저는 없다고 덧붙였다. SG의 러시아 자회사인 로스방크는 SG의 전체 매출에서 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620개 지점과 5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진희 2014-05-08 06:15:09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러시아 부동산 기업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골드만삭스가 오원(O1) 프로퍼티스의 지분 6%를 매입한 것이다. 오원 프로퍼티스는 6일 웹사이트를 통해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자본은 부채를 줄이고 모스크바에 있는 고급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주주인 보리스 민츠는 자신의 지분 가운데 약 25%를 러시아 재계 거물인 알렉산더 네시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지난 2월에는 러시아 피트니스 클럽 월드클래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같은 투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미 정부 정책과는 다른 방향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진희 2014-05-08 06:10:16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 사업부의 상각처리로 지난 분기 순익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SG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3억1500만유로로 전년 동기의 3억6400만유로에 비해 13.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SG는 러시아 사업부에서 5억2500만유로(약 7478억원)를 상각했다고 설명했다. SG는 그러나 자사의 전체 글로벌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가운데 러시아는 3%에 불과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인 익스포저는 없다고 덧붙였다. SG의 러시아 자회사인 로스방크는 SG의 전체 매출에서 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620개 지점과 5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진희 2014-05-08 06:15:09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러시아 부동산 기업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골드만삭스가 오원(O1) 프로퍼티스의 지분 6%를 매입한 것이다. 오원 프로퍼티스는 6일 웹사이트를 통해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자본은 부채를 줄이고 모스크바에 있는 고급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주주인 보리스 민츠는 자신의 지분 가운데 약 25%를 러시아 재계 거물인 알렉산더 네시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지난 2월에는 러시아 피트니스 클럽 월드클래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같은 투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미 정부 정책과는 다른 방향이어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