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지역 보도 과장과 음모가 판친다
우크라 동부 지역 보도 과장과 음모가 판친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5.05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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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에 무력 진압에 대한 과장과 홍보전이 치열하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친러시아 민병대쪽에 유리한 이야기를, 우크라이나측은 중앙정부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국제사회에서 명분을 선점하기 위해 과장과 음모도 판을 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우크라이나측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4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크라마토르스크 시의 친 러시아 무장 세력 진압 작전을 통해 텔레비젼 송신탑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에서는 전날 정부군과 친러 반정부 세력이 대치한 가운데 반정부 측이 중앙정부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버스에 불을 지르는 등 저항 의지를 높였다. 이와관련, 러시아 TV는 지금까지 크라마토르스크를 둘러싼 무력 충돌로 정부군 2명을 포함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슬로뱐스크 주변에 치안 비상선을 치고 민병대가 설치한 검문소 여러 곳을 파괴하는 등 진압작전이 성공리에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외신들은 과장으로 밝혀진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시 봉쇄 작전으로 공포를 느낀 도시 주민들이 식료품 점에 긴 줄을 서서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양측은 특히 남부 오데사 유혈사태를 서로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국제사회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친러시아 민병대 활동이 가장 강한 도네츠크 지역 주변은 자동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주민들이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어 교통이 크게 지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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