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태평양연안까지 전략폭격기를 보내는 까닭?
러, 미 태평양연안까지 전략폭격기를 보내는 까닭?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5.07 05:1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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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무력시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측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는 과거의 무력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흑해연안은 물론, 우크라이나 동부, 태평양쪽에서 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등 서방 국가 인근에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정찰기 등을 자주 출격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허버트 칼라일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5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발표에서 "러시아 전략공군기들의 태평양 해역 출격이 활발해졌다"며 이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인근 회원국으로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는 것에 대응해 무력을 과시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 전략 폭격기 Tu-95기들이 서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괌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해안까지 비행해 미국 F-15 전투기들이 이에 맞서 비상 출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칼라일 사령관은 증언했다. 칼라일 사령관은 "러시아 공군이 한국의 동해 상에서도 정찰 활동을 강화했다"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에는 러시아 Tu-95 폭격기가 영국 스코틀랜드 해안 영공에 접근하면서 영국 공군이 타이푼 전투기를 긴급 발진하기도 했다.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Tu-95(나토명:베어)는 최고 시속 920km로 최대 1만5천km를 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으며 해상 초계·정찰형으로도 개조됐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태평양 공해상에서 러시아 공군기의 비행을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상해 보인다"며 "러시아 동부 국경 인근에서 미국의 정찰 활동은 냉전 시절 이후 지금까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태평양 동쪽 해상에서 러시아 공군의 정기 비행을 우크라이나 사건과 연관 짓는 것도 지리에 대한 무지의 결과일 뿐"이라면서 두 지역은 거리상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또 2020년까지 흑해 함대 증강에 860억 루블(24억 달러)이 넘는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6일 말했다. 그는  "새 방공 부대와 해병 부대가 올해 함대 기지에 생길 것이며 새 잠수함이 차세대 함정과 함께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해 함대 기지인 세바스토폴과 크림 공화국은 지난 3월의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일부로 편입됐으나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나토의 해군 병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사태 이후 나토의 해군 병력이 흑해에서 증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4월에 미국 구축함 도널드 쿡, 미사일 프리깃함 테일러, 프랑스 정찰함 뒤피 드 롬 호 등이 흑해에 들어 왔다. 이에 러시아는 흑해 지역 국가 아닌 나라의 흑해 진입 함정 수와 최장 체재 일수를 21일로 제한한 '몽트뢰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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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4-05-07 05:14:59
몰도바 정부가 5일 전군에 비상령을 내렸다. 인접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양국 국경에서 50여㎞ 떨어진 오데사 항에 정예부대를 배치한 직후에 나온 조치다.

니콜라에 티모프티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내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보안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1220㎞의 국경을 마주한 몰도바는 드네스테르 강 동부에 위치한 사실상의 독립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놓고 러시아와 분쟁 중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소련 붕괴 후 독립을 선포해 1992년 3월부터 4개월간 몰도바와 전쟁을 치렀다.이 지역에는 현재 1500여 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진희 2014-05-07 05:14:59
몰도바 정부가 5일 전군에 비상령을 내렸다. 인접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양국 국경에서 50여㎞ 떨어진 오데사 항에 정예부대를 배치한 직후에 나온 조치다.

니콜라에 티모프티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내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보안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1220㎞의 국경을 마주한 몰도바는 드네스테르 강 동부에 위치한 사실상의 독립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놓고 러시아와 분쟁 중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소련 붕괴 후 독립을 선포해 1992년 3월부터 4개월간 몰도바와 전쟁을 치렀다.이 지역에는 현재 1500여 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진희 2014-05-07 05:14:59
몰도바 정부가 5일 전군에 비상령을 내렸다. 인접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양국 국경에서 50여㎞ 떨어진 오데사 항에 정예부대를 배치한 직후에 나온 조치다.

니콜라에 티모프티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내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보안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1220㎞의 국경을 마주한 몰도바는 드네스테르 강 동부에 위치한 사실상의 독립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놓고 러시아와 분쟁 중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소련 붕괴 후 독립을 선포해 1992년 3월부터 4개월간 몰도바와 전쟁을 치렀다.이 지역에는 현재 1500여 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진희 2014-05-07 05:14:59
몰도바 정부가 5일 전군에 비상령을 내렸다. 인접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양국 국경에서 50여㎞ 떨어진 오데사 항에 정예부대를 배치한 직후에 나온 조치다.

니콜라에 티모프티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내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보안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1220㎞의 국경을 마주한 몰도바는 드네스테르 강 동부에 위치한 사실상의 독립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놓고 러시아와 분쟁 중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소련 붕괴 후 독립을 선포해 1992년 3월부터 4개월간 몰도바와 전쟁을 치렀다.이 지역에는 현재 1500여 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진희 2014-05-07 05:14:59
몰도바 정부가 5일 전군에 비상령을 내렸다. 인접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양국 국경에서 50여㎞ 떨어진 오데사 항에 정예부대를 배치한 직후에 나온 조치다.

니콜라에 티모프티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내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보안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1220㎞의 국경을 마주한 몰도바는 드네스테르 강 동부에 위치한 사실상의 독립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놓고 러시아와 분쟁 중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소련 붕괴 후 독립을 선포해 1992년 3월부터 4개월간 몰도바와 전쟁을 치렀다.이 지역에는 현재 1500여 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