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지역서 소이탄 등 사용금지 무기 쓴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서 소이탄 등 사용금지 무기 쓴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6.13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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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2일 우크라이나가 동부 슬라뱐스크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소이탄(incendiary bomb) 등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인권감찰관 콘스탄틴 돌고프는 이날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방위군과 국수주의자들이 슬라뱐스크 시민들을 대상으로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난민과 어린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남부 주민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반(反)인도적 범죄는 나날이 배가되고 있다"며 "반드시 수사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소이탄을 비롯해 다른 금지무기들을 무차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최대한 빨리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 같은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지역에서 대테러작전에 돌입한 이래 정부군과 친러 세력, 민간인 27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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