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 부족한 러시아의 우크라 사태 해결 의지
2%가 부족한 러시아의 우크라 사태 해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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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man4u@hanmail.net
  • 승인 2014.06.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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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라 조심씩 다르지만,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유럽의 추가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미국은 꾸준히 러시아 추가 제재를 압박해왔으며 EU도 지난 27일 러시아가 30일까지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도 이 경고를 더이상 무시하지 못하고, 경제적 타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평화적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비난이 더욱 커질 것이고, 다른 한편으론 평화협상을 진행하면서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을 국제적으로 인지시킨다는 속셈도 안고 있다고 봐야 한다. 러시아로서는 EU와 이미 경제협력 정을 체결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혁을 확대하려면 필연적으로 동부지역 무장세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다양한 포석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푸틴 대통령의 압력을 받은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도 7월1일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지역 무장세력과 직접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제 옛날 일이 되었고, 당사자간 협상외에는 방법이 없는 국면으로 변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적극적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우려도 적지 않다. 평화 협상에 밀려 진압 작전을 늦출 경우 동부 지역 민병대 무장 해제가 지연되고, 나아가 러시아측 전략에 끌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본적으로 러시아 제국주의에 대한 불신감도 높아, 러시아측 해결의지를 반신반의한다. 실제로 러시아가 시간을 끌면서 동부 지역 민병대에 병력및 무기를 지원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우크라이나 일각에서는 나온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투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일방적 휴전을 지킬 수 밖에 없는 정부측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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