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인학교 엊그제 졸업식, 5명 배출
모스크바 한인학교 엊그제 졸업식, 5명 배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7.15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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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한국학교가 엊그제(11일) 졸업식을 갖고 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가 22회째로 그동안 총 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대학 등 세계 각지로 진학한다. 모스크바 내 한인 인구가 고작 2,000여 명 안팎인데도 유럽 지역 유일의 교과부 인가 정규 교육기관이다. 1992년 개교했으나 2012년에야 비로소 톨부히나 거리에 위치한 독립 건물로 이전했다. 현지 교민에 따르면 이날 졸업식에는 이진현 주러한국 대사관 총영사를 비롯해, 신미경 교육과학관,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정관현 한인회 수석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모스크바 한국학교의 특징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적합한 다양한 환경과 교육 시스템이다. 한국 초등교육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선생님들이 러시아의 수준 높은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적 환경을 접목한다. 서구적 문화 환경을 염두한 인성 교육도 수준급이다.

이런 교육 과정에 내실을 가하는 분들은 역시 선생님들. 정규 교직원 9명을 비롯해 영어, 러시아, 댄스, 미술 등을 가르치는 강사 7명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뽑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다. 핵심은 2012년 모스크바 한국학교로 부임한 이희권 교장 선생님. 그는 12년 간 교과부에서 해외한국학교운영과 관련한 행정 업무를 맡아와 국제한국학교 전문가다.

가장 큰 문제는 진학률. 모스크바에 나와 있는 외교관이나 주재원들은 대체로 아메리칸이나 브리티쉬 국제학교를 선호한다. 해외에 나와 있을때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강박감때문이기도 하고, 해외에 있는 한국학교가 갖는 심리적 열등감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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