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등 주요 공관에 현지 박사급 인사 파격대우로 채용
러시아 등 주요 공관에 현지 박사급 인사 파격대우로 채용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9.11.30 0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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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러시아 등 주요 해외공관에 현지인 박사급 인력을 선임연구원(senior researcher)으로 채용한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무나 경제통상 분야 등 국내에서 전문가를 선발해 파견하는 것이 아니라 재외동포 2, 3세를 포함해 현지에서 교육받은 고급 인력을 재외공관에서 직접 채용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4강 대사관 각 3명을 포함해 11개 공관에서 22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같은 재외공관 현지 채용 인력 강화사업을 위해 100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한다.

선임연구원의 초임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상여금·사회보장·건강보험 등 제반 경비를 포함해 평균 월 7000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선진국에서는 현지인 선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러시아의 경우 동포 2세나 현지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공관에는 국가적 비밀을 취급하는 문서들이 많아 비밀유출에 따른 위험성이다. 외국인이라고 다 경계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우려는 남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지 채용 인력은 공관 운영에 필요한 사무직이나 기능 인력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실제 외교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채용해 활용하자는 의미에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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