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재 시행 유보는 휴전 협정과 평화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서"라며 "현장 상황에 따라 EU가 합의한 제재안 전부 혹은 일부를 재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서방 외교관은 "EU의 제재가 미국의 새 제재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제재를 발효할 준비가 됐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유럽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친러시아 반군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대 러시아 제재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EU가 새 경제 제재를 내놓을 경우, 유럽 국적 항공기들의 영공 통과 금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맞서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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