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우크라 편들기는 푸틴의 노력에도 꺾이지 않는다
EU의 우크라 편들기는 푸틴의 노력에도 꺾이지 않는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10.02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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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편들기를 분명히 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1일 우크라이나와의 협력협정에 대한 러시아의 수정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EU측에 내용 수정을, 포로셴코 대통령은 EU 협력협정의 즉각 발효를 주장하며 대립구도를 형성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1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EU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협정 내용은 당사자들만이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러시아가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의 수정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조치를 경고한 것을 심각히 우려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협정 변경 요구를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EU-우크라이나 협정 유예 기간에 러시아의 우려를 반영해 협정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내용 수정 없이 협정을 이행한다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또 지난달 우크라이나-EU-러시아의 3자 협상 끝에 협정 발효 시점을 2016년 1월로 늦추는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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