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1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EU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협정 내용은 당사자들만이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러시아가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의 수정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조치를 경고한 것을 심각히 우려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협정 변경 요구를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EU-우크라이나 협정 유예 기간에 러시아의 우려를 반영해 협정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내용 수정 없이 협정을 이행한다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또 지난달 우크라이나-EU-러시아의 3자 협상 끝에 협정 발효 시점을 2016년 1월로 늦추는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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