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2012년 시민활동단체 '시민제안위원회'를 이끌면서 러시아 정부의 경제 운영을 비판하는 한편, 서방측의 러시아 경제 관련 포럼(세미나)에 참석해 강연하고, 푸틴 대통령에게도 경제정책 관련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잘 알고, 서방 주요 정책입안자들과 통하는 그로서는 서방진영과 러시아의 경제적 대치가 안타깝다. 그것도 이 체제가 앞으로 1~2년 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니, 중간에서 무슨 역할이든 하고 싶을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장관은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분리·독립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지위를 확정하는데 1~2년이 걸릴 것이고, 이 기간에 서방 제재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는 추가 성장에 제동이 걸려, 향후 3년 동안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쿠드린 전 장관은 서방의 제제로 초래될 러시아의 구조적 개혁 중단을 가장 위험한 것으로 꼽으며 "제재 국면에서 재정·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셰일가스와 셰일석유 등의 영향으로 향후 5년까지는 유가가 배럴당 80~85 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러시아도 예산 편성 등 모든 경제 정책 운영에 인가된 유가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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