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토 영공을 휘저으며 군사훈련
러, 나토 영공을 휘저으며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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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man4u@hanmail.net
  • 승인 2014.10.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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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격기 6대를 포함한 러시아 전투기 20여대가 24시간에 걸쳐 나토 회원국 영공 접경지역에 집중적으로 출몰하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들은 28일 나토와 유럽 영공 접경지역에서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벌였고 유럽 각국은 이에 맞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3시쯤 북해 인근에 4대의 Tu-95 장거리 전략 핵 폭격기와 4대의 공중급유기 등 8대의 러시아 비행기들이 출현하면서 상황이 전개됐다. 노르웨이 공군이 긴급 발진하자 6대는 돌아갔으나 2대의 핵 폭격기는 계속 남진해 북해를 지나 영국 영공 쪽으로 접근했다. 영국 공군 소속 타이푼 전투기들이 발진했고 러시아 핵 폭격기들이 계속 남진해 이베리아 반도 쪽으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포르투갈 전투기들도 가세했다. 

같은 시간 나토 소속 전투기들은 발트해로 날아든 러시아 전투기 7대를 막기 위해 리투아니아 기지에서 긴급 발진했으며 터키 전투기들도 흑해를 건너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러시아 전투기 4대를 감시하기 위해 이륙했다.

전날에는 러시아 전투기 약 7대가 발트해 상공에서 나타나 나토 회원국인 독일·덴마크는 물론 비회원국인 스웨덴·핀란드 공군까지 나서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나토는 "이처럼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 전투기 출현은 유럽 영공에서 행해진 공군 활동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러시아 전투기에 대응하는 긴급발진이 올 들어 100회를 넘겨 지난해의 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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