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이 우리를 굴복시키려하지만, 실패할 것" 자신감
푸틴, "미국이 우리를 굴복시키려하지만, 실패할 것"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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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man4u@hanmail.net
  • 승인 2014.11.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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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자국을 굴복시키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친정부 단체들과의 만남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모욕하려 한다'는 한 참가자의 언급에 대해 "미국은 우리를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굴복시켜 지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희생을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역사상 러시아를 굴복시키려 했다가 성공한 이는 아무도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내렸지만, 그 결과는 제재를 주도한 세력의 이익에 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세계의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서방국가들의 공세가 곧 누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러시아 경제계가 서방진영을 상대로 화해를 위해 뛰고 있다. 러시아 대형 운행인 VTB(대외무역은행)의 안드레이 코스틴 행장(CEO)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국영 로즈네프트측도 27일 OPEC 회담을 앞두고 중동 산유국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러시아 주요 경제 인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내 서방 자본의 이탈과 유가 추락으로 궁지에 몰린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다른 한편으론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을 증강시키면서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을 지원중이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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