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내렸지만, 그 결과는 제재를 주도한 세력의 이익에 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세계의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서방국가들의 공세가 곧 누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러시아 경제계가 서방진영을 상대로 화해를 위해 뛰고 있다. 러시아 대형 운행인 VTB(대외무역은행)의 안드레이 코스틴 행장(CEO)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국영 로즈네프트측도 27일 OPEC 회담을 앞두고 중동 산유국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러시아 주요 경제 인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내 서방 자본의 이탈과 유가 추락으로 궁지에 몰린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다른 한편으론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을 증강시키면서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을 지원중이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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