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맹'을 과시해온 북한과 중국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을 계기로 크게 틀어졌고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외교적 고립 탈피를 위해 러시아와의 유대강화를 돌파구로 삼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은 최 비서가 20일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객이 주인행세를 하는 모양"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례로 보면 러시아가 이번 회담의 주최국이기 때문에 라브로프 장관이 먼저 발언을 하는 것이 순서였지만, 손님인 최룡해가 주인이 된 격으로 행동했고, '화제'(발언권)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최룡해가 먼저 자신의 대표단 구성원을 소개한 뒤, 북한은 양국 지도자 사이에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최룡해는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1시간 지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최룡해가 회담장에 "번쩍번쩍 거리는" 금시계를 차고 나왔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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