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다농대신 핀란드 유제품 브랜드 '발리오' 지원
러, 다농대신 핀란드 유제품 브랜드 '발리오' 지원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12.05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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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럽산 유제품 브랜드인 다농과 펩시코의 생산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는 대신, 핀란드 브랜드 발리오(Valio)에 대한 지원은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오는 12월부터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신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신제품 생산량은 연말까지 무려 1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러시아 정부의 정책은 유럽의 식품 브랜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 전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제재가 계속되는 한, 러시아에서 현지 생산중인 유럽산 브랜드는 죽이고, 대체재를 찾아나가겠다는 뜻이다. 대체재가 찾아지면 바로 보복조치에 착수한다.

러시아에는 현재 유럽산 농수산가공제품 수입금지 조치로 식료품 부족 현상이 시작되고 있으며, 유제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발리오 러시아공장에서 유제품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해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발리오는 러시아에서 유럽의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러시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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