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식음료 기업들도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는 팔도의 '도시락면', 오리온의 '초코파이',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오뚜기 '마요네즈' 등이 진출한 상태다. 오리온과 팔도는 현지 법인을, 롯데칠성음료와 오뚜기는 수출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2003년 설립한 현지 법인에서 생산·판매하고 있어 현재까지 별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팔도 관계자도 "2005년 설립한 '도시락' 법인에서 생산, 판매 중인데, 아직가지 큰 이상이 있다는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2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러시아의 환율 추이, 상황 변화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롯데호텔은 6성급 고급 호텔이어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러시아 올리가르히나 고위층들이 찾는 특급호텔이어서 최근의 경제 위기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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