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영업상황은 아직 괜찮은 듯
러시아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영업상황은 아직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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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man4u@hanmail.net
  • 승인 2014.12.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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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상황에 직면한 러시아 진출 한국 기업들도 루블화 폭락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모스크바점을 개점한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까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나, 6월 이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며 "12월 들어서는 매출 증가율이 2~3%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식음료 기업들도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는 팔도의 '도시락면', 오리온의 '초코파이',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오뚜기 '마요네즈' 등이 진출한 상태다. 오리온과 팔도는 현지 법인을, 롯데칠성음료와 오뚜기는 수출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2003년 설립한 현지 법인에서 생산·판매하고 있어 현재까지 별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팔도 관계자도 "2005년 설립한 '도시락' 법인에서 생산, 판매 중인데, 아직가지 큰 이상이 있다는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2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러시아의 환율 추이, 상황 변화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롯데호텔은 6성급 고급 호텔이어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러시아 올리가르히나 고위층들이 찾는 특급호텔이어서 최근의 경제 위기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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