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퀸 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5년전인 지난 대회에서는 임동민,임동혁,손열음씨 등 3명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쇼팽 콩쿠르 결승전에 진출해 새벽까지 생중계를 보는 '콩쿠르 폐인'까지 생겼다.
당시 임동혁씨가 결승 무대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의 1악장을 치다 말고 연주를 멈춰 국내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소리가 이상해 피아노 내부를 봤더니 피아노 조율 기계가 들어 있었던 것.
이번 대회 본선 참가 자격을 얻은 신예 피아니스트 88명 중 한국인은 4명.김다솔(21) 서형민(20)군의 2차 진출이 이번 콩쿠르의 한국인 최고 성적이다.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은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공동 3위다.
이제 결선(18~20일)만 남았다. 우승자 발표는 20일이고 러시아의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불가리아의 에브게니 보자노프, 프랑스의 프랑수아 뒤몽 등 10명이 결승에 올랐다. 러시아 출신이 5명으로 제일 많고 아시아계는 모두 탈락했다.
올해는 쇼팽 탄생 200주년인 데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당 타이손 등 쇼팽 콩쿠르가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생중계는 쇼팽 콩쿠르의 홈페이지(konkurs.chopin.pl)에서 볼 수 있다. 또 폴란드의 한 라디오 채널(polskieradio.pl/player/stacja/2,Dwojka)에서 영상은 없지만 더 좋은 음질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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