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경험한 러시아 사업은 이렇다. 러시아에 진출해 다시 '쇼트트랙의 황제' 이름을 되찾은 안현수 선수의 예를 들었다.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 기회가 무산된 안현수는 미국, 캐나다가 아닌 러시아를 선택했다. 러시아는 쇼트트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을 선택한 안현수에게 최대의 훈련 조건을 만들어 주었고, 안현수는 금메달로 또 보답했다. 러시아는 이렇게 인간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이 결정되고, 나아가 윈윈이 가능한 곳이다."
강 대표는 2002년부터 모스크바 현지 법인을 운영하면서 러시아 및 CIS 국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전문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겨울 캠프(2015년 2월 1~9일)와 국제 여름 캠프(2015년 8월 8~21일)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국내 예비 음악가들과 일선의 클래식 음악 교육자들에게 세계 정상 수준의 음악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견학하는 '국제 콩쿠르 투어' 역시 기획 중이다.
강 대표는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당시의 경험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들며 최근의 경제 위기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인식을 가져야 러시아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힘든 상황에 빠져 봐야 비로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는 러시아 격언도 있다. 러시아 비즈니스는 한마디로 파트너십과 신뢰가 생명이다. 어려울 때 도우면서 파트너 확보에 성공하면 높은 충성도와 보상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얘기다.
강대표는 "TRC Korea는 현지화 및 전문화된 마케팅 능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러시아 및 CIS 시장 진출을 위한 최상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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