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넴초프 장례식 참석을 요구했던 나발니는 장례식이 끝난 뒤 석방됐다고 한다. 나발니는 3월1일로 예정된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불법적으로 홍보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 15일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그는 구치소에서 풀려나며 푸틴 정권을 향해 "이런 테러행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나와 동지들은 두려워하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프랑스 화장품업체 이브로셰의 러시아지사 등에서 3천만 루블(약 5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가택 연금된 나발니는 지난 2월 30일 징역 3년 6개월에 같은 기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나발니는 2011년 총선 부정 선거 규탄과 푸틴 3기 집권 반대 시위를 이끌며 '반 푸틴'의 상징 인물이 됐다. 이후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해 27%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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