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주변 상황은 우리가 항상 양보하고 굽히고 비위를 맞춤으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강해질 때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라며 "내년 말 총선과 2018년 초 대선 시기를 이용해 러시아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서방 정보기관들과 야권의 시도를 용납하지 말 것"을 FSB에 촉구했다.
그는 "나토가 유럽 지역 전력을 증강하고 우주공간에서의 군사작전 등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누구도 러시아를 겁주거나 굴복시키려는 시도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실있는 비판을 하는 야권 세력과는 항상 대화하고 그들의 얘기를 듣겠지만 외부의 주문을 받아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비정부기구(NGO) 등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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