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병원들도 마찬가지다. 충북 지역 언론에 따르면 청주 등 도내 병원들은 러시아 등 해외 환자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인건비 등을 감안해 정작 코디네이터 채용에는 소극적이다.
물론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환자 유치가 목표인 청주의 한 병원은 러시아어가 유창한 코디네이터 물색에 나섰으나 채용에 실패했다. 전문성이 있는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한 것. 그래서 최근 다시 재공고를 냈으나 적당한 전문가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 병원 관계자는 "의료 기술이 뛰어나도 정확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환자들은 불신할 수밖에 없다"며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채용은 외국인 환자들과 인간적인 유대를 쌓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41곳 중 의료관광코디네이터가 있는 곳은 5곳 뿐이라고 한다. 중국어와 러시아어 코디네이터가 주축이다. 경영적 '부담'이 코디네이터 채용을 꺼리게 만든다고 한다.
한 병원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가 내국인 환자만큼 많은 것도 아니고, 코디네이터 유지비와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만한 전문가 찾기도 쉽지 않아 쉬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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