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메시지에서 "국제사회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서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양국이 대화할 때에는 서로 평등한 위치에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 평등한 위치에서 운운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를, 또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 지속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러시아가 아직도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며 모든 것은 서방의 오해라고 맞서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어려운 국제문제와 다양한 위협에 대해 러시아와 미국은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 때도 오바마에게 올해와 비슷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