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특급, 26일 모스크바 야로슬라블역 도착/모스크바엔 9개 기차역이 있다
친선특급, 26일 모스크바 야로슬라블역 도착/모스크바엔 9개 기차역이 있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07.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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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주년 기념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지 12일만에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완주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언론에 따르면 친선특급 열차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11시 43분에 TSR의 시작역인 모스크바 야로슬라블역에 도달했다. 야로슬라블 역에는 TSR의 시작을 알리는 '0' 표지판이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역에는 '9288'이란 표지판이 있다. TSR은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까지 9288km를 달린다는 이야기다.

굳이 모스크바 역이라고 하지 않고, 모스크바 야로슬라블역이라고 하는 것은 모스크바엔 9개 기차역이 있기 때문이다. KTX가 달리는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과 같은 의미다. 모스크바의 9개 역에서 광활한 대륙의 동서남북으로 뻗어 나가는 13개 철도가 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모스크바의 2박3일 일정을 끝내고, 모스크바 벨라루스역에서 유럽행 철도를 타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다. 최종 목적지인 독일 베를린까지 1871㎞가 남았다. 

야로슬라블역에서는 코레일-러시아 철도공사(RZD)간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고, 서울역-야로슬라블역 자매결연 기념 동판 제막식도 진행됐다. 

참가단은 모스크바에서 사흘을 머물며 한·러 수교 25주념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연다. 첫 공식행사가 크렘린 옆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 헌화다. 저녁에는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주러시아대사 주재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이후 ▲한-러 수교 25주년·광복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음악회 ▲한-러 대학생 포럼 ▲삼성전자 칼루가 공장 시찰 ▲재러동포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28일 오후 1시께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릴 재러동포와의 만남 행사에는 러시아의 국민가수인 최 아니타, 최 아니타의 남편이자 러시아 TVC 방송국 이사장 겸 세계 2위 규모 수력발전 공기업 루스기드로(RusHydro) 부회장인 최 세르게이, 러시아 원로작가 김 아나톨리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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