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 사실을 전하고, 향후 신규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 GS, E&R 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사업이다.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하고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운영,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및 폴리프로필렌(PP)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 건설 및 운영을 맡는다.
생산 시설은 완공돼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허사장은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의 불모지에 가깝던 중앙아시아 우즈벡에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유럽과 러시아, 북아프리카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천연 가스 채굴부터 기액 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에탄 크래킹, PE 및 PP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미국 액시올(Axiall)사와 진행하고 있는 북미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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