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러시아 전투기 TU-142 베어기 2대가 고도 500피트 상공에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1마일(1.6㎞) 거리로 근접함에 따라 미군 FA-18기 4대가 즉각 대응 출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투기 TU-145기는 장거리 대잠수함 전투기로, TU-95 전략 폭격기에서 발전한 기종이다.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는 부산항으로 향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 전투기와의 이번 조우가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으며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특별히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었다"며 "항공모함 근처에 다른 비행기가 접근할 경우, 우리 전투기를 신속하게 발진시켜 다른 곳으로 유도 비행하게 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한 장교는 미국과 러시아의 조종사들이 서로 전문가답게 행동했으며 TU-145기가 항공모함에서 멀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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