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사당국, 푸틴의 정적 호도르코프스키에 대해 국제 수배령 내려
러 수사당국, 푸틴의 정적 호도르코프스키에 대해 국제 수배령 내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12.24 05:1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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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사당국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전 석유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 유코스 회장에 대한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라드미르 마르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은 23일 "호도르코프스키가 국제수배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수사위는 지난 11일 호도르코프스키를 1990년대 말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기소했다. 자신의 부하에게 네프테유간스크 시장 등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혐의다. 

이번 수사는 최근 호도르코프스키가 2018년으로 예정된 차기 러시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온라인 정치단체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치 행보를 계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러시아 수사 당국은 알렉세이 피추긴 전 유코스 경비책임자가 이미 살인죄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이지만, 유코스에서 총수의 지시없이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위스로 망명한 호도르코프스키는 "기소 내용이 모두 조작"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소환에 응해 러시아에 입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위스 당국의 요청에는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도르코프스키는 당시 살인사건에 대한 재조사는 푸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지시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파산한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총수로, 한때 러시아 최고 갑부로 꼽혔지만 2003년 사기와 탈세 등의 혐의로 투옥돼 2005년 8년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에는 새로운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형량이 연장됐다. 러시아가 호도르코프스키를 투옥한 것은 그가 푸틴 정권에 저항한 데 따른 보복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그는 2003년 러시아 총선에서 반푸틴 민주화 세력을 지원했고 옥중에서도 푸틴 정권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고, 스위스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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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5-12-25 07:34:13
국제수배령이 내려진 호도르코프스키는 23일 영국 BBC 방송과 만나 "10년 내로 체제가 바뀔 것을 확신하며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나를 위협으로 여기는 게 명백해졌다"며 "영국 망명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최근 201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온라인 정치단체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무장 경찰은 지난 22일 탈세 등을 이유로 호도르코프스키가 이끄는 민주화 운동 단체 '오픈 러시아'의 모스크바 사무실과 직원들을 수색하기도 했다.

이진희 2015-12-25 07:34:13
국제수배령이 내려진 호도르코프스키는 23일 영국 BBC 방송과 만나 "10년 내로 체제가 바뀔 것을 확신하며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나를 위협으로 여기는 게 명백해졌다"며 "영국 망명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최근 201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온라인 정치단체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무장 경찰은 지난 22일 탈세 등을 이유로 호도르코프스키가 이끄는 민주화 운동 단체 '오픈 러시아'의 모스크바 사무실과 직원들을 수색하기도 했다.

이진희 2015-12-25 07:34:13
국제수배령이 내려진 호도르코프스키는 23일 영국 BBC 방송과 만나 "10년 내로 체제가 바뀔 것을 확신하며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나를 위협으로 여기는 게 명백해졌다"며 "영국 망명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최근 201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온라인 정치단체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무장 경찰은 지난 22일 탈세 등을 이유로 호도르코프스키가 이끄는 민주화 운동 단체 '오픈 러시아'의 모스크바 사무실과 직원들을 수색하기도 했다.

이진희 2015-12-25 07:34:13
국제수배령이 내려진 호도르코프스키는 23일 영국 BBC 방송과 만나 "10년 내로 체제가 바뀔 것을 확신하며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나를 위협으로 여기는 게 명백해졌다"며 "영국 망명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최근 201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온라인 정치단체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무장 경찰은 지난 22일 탈세 등을 이유로 호도르코프스키가 이끄는 민주화 운동 단체 '오픈 러시아'의 모스크바 사무실과 직원들을 수색하기도 했다.

이진희 2015-12-25 07:34:13
국제수배령이 내려진 호도르코프스키는 23일 영국 BBC 방송과 만나 "10년 내로 체제가 바뀔 것을 확신하며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나를 위협으로 여기는 게 명백해졌다"며 "영국 망명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최근 201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온라인 정치단체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무장 경찰은 지난 22일 탈세 등을 이유로 호도르코프스키가 이끄는 민주화 운동 단체 '오픈 러시아'의 모스크바 사무실과 직원들을 수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