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모스크바에 음악 유학을 한 첫 한국인 성악가인 베이스 이연성(Lee Yeon Seong) 음악회가 12일(금) 서울 일원쪽에 있는 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흔히 들을 수 있는 가 아니라 진정한 러시아 음악이다. 교향곡은 물론, 100여곡이 넘는 예술가곡을 남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의 일부분을 모티프로 곡을 붙인 작품을 비롯해, 현대 낭만주의 연가곡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게오르기 스비리도프의 가곡 등을 들려준다.
그래서 러시아 음악도들은 이번 공연을 러시아에서 러시아의 소리를 직접 전수받는 1세대 성악가가 러시아 음악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베이스 이연성은 "한국과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교류한지 20년이 넘었다"면서 "이제는 러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교과서적인 수준을 넘어서야 할때"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은 숨은 진주와 같은 러시아의 고급한 문화를 즐기며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세라믹팔레스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일원역 부근에 있다.
러시아 현대 두 거장 작곡가의 국내초연 가곡 리사이틀
... Bass 이연성/ Soprano 박인실/ Piano 함유진
Д. Шостакович - Четыре стихотворения, капитана Лебядкина соч.146, Сатиры соч. 109
Г. Свиридов - Песни на слова Роберта Бернса.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