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공항 지카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및 감시활동 시작
러시아 국제공항 지카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및 감시활동 시작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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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 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특별 방역및 감시 활동에 들어갔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베로니카 스카보르초바 보건부 장관에게 "러시아 영토에 지카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과 만일을 대비해 백신 개발도 병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은 이달 초부터 국립검역원과 공동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을 실시하는 등 모스크바 주요 국제공항들이 본격적으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감시활동을 시작했다. 일단 선진국 공항과 마찬가지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열화상진단 카메라로 고열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환자는 곧바로 공항에 대기중인 검역관들에게 인도해 역학조사를 받도록 했다. 

도보데도보 국제공항 관계자는 "신종플루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중인 지카바이러스의 러시아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방역반이 항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방역반이 대기중인공항은 모스크바의 주요 국제공항을 비롯해 국제 노선을 갖추고 있는 시베리아지역의 노보시비르스크 국제공항과 옴스크 국제공항 등이다. 극동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도 지난 9일부터 국립검역원과 합동으로 검역활동을 강화했다. 

러시아 정부는 태국, 브라질, 멕시코, 몰도바, 피지 등에 대해 가급적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이들 국가로부터 입국한 승객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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