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환보유고를 늘린 데 이어, 유사시 중국과 통화스와프까지 가동 계획
러, 외환보유고를 늘린 데 이어, 유사시 중국과 통화스와프까지 가동 계획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3.03 0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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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에 외환보유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러시아가 유사시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조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중앙은행은 지난 2014년 10월 1500억 위안(약 28조원), 혹은 8150억루블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2일 중국 인민은행과 체결한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가동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인민은행과 맺은 통화스와프 시험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통화스와프 협정은 양국간 무역거래와 직접 투자를 지원할 목적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 스와프 협정이 가동되면, 러시아가 외화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경우, 중국으로부터 1500억 위안까지는 지원받을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외화 부족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측은 통화스와프 가동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화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 러시아측은 즉각 가동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도 향후 필요에 따라 언제든 통화스와프를 가동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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