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연해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재배한 ‘비유전자조작(non-GMO) 유기농 콩’을 들여와, 우리 전통 방식으로 메주를 쑤어, 성남지역의 불우이웃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우선 연해주 고려인들의 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려인들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옮겨갔다가 다시 연해주로 돌아와야 했다. 이들은 현재 우수리스크 등 러시아 연해주 6곳에 마을을 조성해 ‘비유전자조작 유기농콩’ 재배로 자활을 꿈꾸고 있다. 이들이 재배한 콩은 사회적 기업 ‘바리의꿈’(대표 김현동)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또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복지기관 관계자, 성남지역 대표 기부단체인 아너스클럽 관계자 등 모두 140여명이 참가해 총 8t 분량의 장을 직접 담그고 이를 이웃에 나눠준다. '바리의꿈'에서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는 교육을 담당한다. 메주와 간장은 성남시내 사회복지단체와 시설에 골고루 나누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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