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6월12일 러시아의 날이 갖는 의미
러시아에 6월12일 러시아의 날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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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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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6월12일은 특별한 날이다. 우선 쉬는 날이다. 명칭은 러시아의 날. 고르바초프가 공산당 서기장겸 대통령으로 구 소련을 통치하고 있던 시절, 15개 민족 공화국들이 차례로 주권을 선언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러시아가 이날 주권을 선언했다.

그 의미는 소련연방에서 러시아는 주권을 갖는다는 것이지만, 시기가 옐친이 러시아 대통령으로 뽑히고 난뒤였다. 고르바초프와의 권력투쟁의 하나였던 셈이다. 옐친의 권력욕은 그때부터 시작됐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분석이다.

물론 옐친이 고르바초프를 권좌에서 밀어낸 것은 그 다음해 91년 8월의 쿠데타와 12월의 독립국가 연합 결성 이후다. 크렘린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난 옐친과 고르바초프. 온갖 수모를 당한 고르바초프는 끝내 자신의 집무실에서 쓸쓸려 밀려나와야 했고....

그 옐친은 현재의 푸틴에게 자신의 집무실을 넘겨주고, 99년12월31일 스스로 퇴장했다.

6월 12일은 당초 러시아의 독립 기념일로 불렸으나,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바로 이날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 옆 붉은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정치, 경제적으로 보다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함께 모으자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우리는 어렵고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하나로 뭉쳐 한층 강한 나라를 만드는 한편으로 경제적 잠재력을 높였으며,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지난 4년간 자신이 달성한 업적을 부각시켰다.

그는 "우리는 국민들의 정치, 경제적 삶의 질을 높여야 하며, 가장 고통스럽고 중요한 사회 문제들을 극복할 능력도 갖고 있다"고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지방 고유 의상을 입은 민속 무용단 공연과 형형색색의 깃발로 치장한 젊은이들의 매스게임, 신.구식 군대 복장을 한 병사들의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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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s 2016-10-17 22: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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