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앞으로 계속 경기 확장 정책으로 나간다
러시아는 앞으로 계속 경기 확장 정책으로 나간다
  • 운영자
  • buyrussia@buyrussia21.com
  • 승인 2004.06.15 0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 멀었다. 러시아는 성장을 계속해야 한다.

중국이 경기과열의 우려 속에 경제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러시아는 앞으로도 경기확장 정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연 14%인 표준금리를 앞으로 12%까지 점진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타타리노프 러시아 중앙은행 대외협력국장은 13일 러시아 중앙은행 1층 회의실에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중국의 긴축정책과는 관계없이 러시아는 성장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표준금리를 연 12%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타리노프 국장은 “지난 7일 현재 외환보유고가 852억달러로 집계됐다”며 “외환의 안정적인 관리와 국제적인 시세 등을 고려해 유로화의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가장 중요하지만 유럽의 독일이나 프랑스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유로화의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면서 “유가 하락에 대비해 경제안정화 기금을 조성해 외환보유고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타리노프 국장은 “한국 금융기관들의 러시아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한국 금융기관들의 러시아 진출이 용이하도록 금융시장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대표부 등을 신설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이 있다면 중앙은행과 접촉해 주면 좋겠다”며 “러시아에는 기차는 떠나기 전에 타야 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기차가 막 떠나려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시중은행인 프롬스비야즈 은행의 알렉산드 레프코프스키 은행장은 지난 11일 오후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은행 출입기자 세미나에서 “최근 몇년간 러시아 금융산업이 자본확대와 서비스 개선, 선진기법 도입 등에 힘입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러시아 진출에 대해 한국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레프코프스키는 2001년 29세의 나이로 프롬스비야즈 은행장에 취임, 러시아 상업은행 사상 최연소 은행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