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세르게이 사벨리예프 부사장은 24일 "미국 우주인을 ISS로 운송하는 서비스 계약을 기존 계약 만료 시점인 2018년 이후에는 체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NASA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미 우주당국은 현재 값비싼 러시아의 운송 서비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주항공 전문 기업 보잉과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각각 의뢰해 자체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와 드래곤(Dragon)을 개발 중이다. 따라서 러시아와 미국간의 우주협력 계약이 만료되는 2018년에 양측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자체 우주선을 동원해 ISS에 우주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계약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러시아도 미국 우주선에 탑승하는 '상호 협력 방식'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자체 우주왕복선이 모두 퇴역하고 2012년 7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결된 이후 우주비행사 수송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NASA가 러시아에 지급하는 운송료는 우주인 1명당 약 8천만 달러(약 945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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