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 에리미타주 박물관서 29일부터 한국도자기 특별전/한번쯤 관람해야
러시아 상트 에리미타주 박물관서 29일부터 한국도자기 특별전/한번쯤 관람해야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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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겨울궁전에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국 도자기 특별전 '불꽃에서 피어나다-한국 도자 명품전'가 열린다. 한국 도자기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러시아인들에게 알리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고대인의 내세관이 투영된 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해, 세련되고 고혹적인 고려청자, 생동감이 넘치는 조선 분청사기, 절제된 미감을 추구한 조선백자, 현대 공예 작가들이 빚은 작품 등 총 340여점이 전시된다. 국가지정문화재로는 12세기에 만들어진 '청자 구룡형 주전자'(국보 제96호)와 조선시대 백자의 상징인 '백자 달항아리'(보물 제1437호) 등 11점이 출품된다.

현대 작가의 작품으로는 이우환과 박영숙이 청화백자의 형식을 차용해 창작한 도자기, 우주를 구성하는 네 가지 원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김수자의 영상 등을 선보인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수준 높은 작품이 망라된 이번 전시는 한국 도자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 12월에 '예르미타시 박물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과 예르미타시 박물관은 1991년과 2010년에 각각 '스키타이 황금'과 '한국미술 오천년'을 주제로 상호교류 특별전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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