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르쿠츠크 가스관 올해 말까지는 타결될 듯
러 이르쿠츠크 가스관 올해 말까지는 타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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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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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가스는 석유에 비해 경제성ㆍ편리성ㆍ친환경성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자원”이라며“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천연가스 도입량의 대부분이 장기계약으로 들여오고 있는데 계약 당시의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신규로 가스도입에 진입하는 민간업체들이 싸게 도입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새로 계약하는 물량에서는 가격 문제와 장기 수급문제를 동시에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략--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WTI 기준)를 넘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급에 이상이 없을까요.

▲국가의 기본적인 임무는 식량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식량보다 에너지 수급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중장기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비절약,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 대체에너지 개발 등 에너지원의 다양화등입니다. 안정적인 에너지원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가스는 에너지원으로서 석유보다 이점이 많다고 하는 데요.

▲천연가스는 현재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브루나이ㆍ오만ㆍ카타르ㆍ호주 등 6개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가스의 경우도 도입계약은 유가에 연동돼 있습니다. 유가가 10% 오르면 7.5% 오르지요. 다행스러운 것은 가스가 원유에 비해 매장량이 많다는 점입니다. 석유가 30년이라면 가스는 60년 정도고 미확인 매장까지 보면 100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급의 안정성면에서는 석유보다 낫습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가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데 가스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천연가스는 석유에 비해 경제성ㆍ편의성ㆍ친환경성 등 다각도로 비교 우위에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ㆍ일본에서도 가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차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11%에서 지금은13%까지 올라갔습니다.

-가스공급원의 다양화 차원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 도입이 추진되고있습니다. 진척상황은 어떻습니까.

▲지난 2000년에 시작, 지난해 11월에 한국과 중국ㆍ러시아는 가스가격 부분을 제외한 3개국 공동타당성 조사가 완료됐습니다. 3개국 정부에 타당성조사에 대한 승인을 요청 중인데 러시아측 내부 문제로 진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내부의 문제가 무엇인지요.

▲러시아는 국토 종합개발 차원에서 국내 가스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추진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종합하고 아울러 국내ㆍ외에 공급한다는것이죠. 파이프라인 배관망도 만주지방을 경유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수출에 중점을 두는 것인데, 시베리아를 통해 연해주의 나홋카로 연결함으로써시베리아와 사할린 지방 개발까지 염두에 둘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아직 국내적으로 계획이 완전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 말까지는 (도입노선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로예정된 한ㆍ러 정상회담 때까지는 가스도입 등 에너지협력과 관련한 제반문제들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07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아룬사와의 계약이 종료된다면서요. 새로운 도입선은 확보했습니까.

▲지난 한해 1,940만톤을 도입했습니다. 그 가운데 아룬사와의 대체 물량230만톤이고 향후 수요증가분 등 2008년에는 500만톤의 신규도입계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협의해 이달 말부터 계약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신규 도입선은 어느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국제적으로 여러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ㆍ오스트레일리아ㆍ러시아 사할린ㆍ중동 입니다. 가격은 물론 공급 안정성, 지역적 다변화 등을고려해야 합니다. 올해 말까지는 계약을 해야 2008년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집니다.

중략-

-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발주하는 것은 국내 조선업계의 중요한 관심사인데.

▲현재 2척의 용선을 포함, 19척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규 도입계약을 하면 조건에 따라 필요한 선박을 발주할 생각입니다.

대담:김인영 경제부장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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