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 최소 인원 출전시킨 러시아, 금 19개 등 종합 4위로 여전한 강국
리우 올림픽에 최소 인원 출전시킨 러시아, 금 19개 등 종합 4위로 여전한 강국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8.22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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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구 소련)가 104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을 리우올림픽에 내보냈으나, 4년전 런던 올림픽과 같은 세계 4위의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지켰다. 러시아는 21일 폐막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19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9개를 획득했다. 

런던올림픽(금 24개, 은 26개, 동 32)과 비교하면 금메달이 5개, 총 메달 수도 26개나 줄었다. 그러나 순위는 4년 전과 변함없었다.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러시아는 역도와 육상 등이 출전 금지당하며 271명이 출전했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이후 104년 만의 최소 인원이었다. 애초 참가 예정선수 380여 명에서 110여 명이 출전 금지됐다. 전체 28개 종목 중에서는 24개 종목에만 참가했다.
특히,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였던 육상(여자 멀리뛰기는 오륜기)에서 전 선수가 출전금지를 당했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레슬링과 펜싱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은 금메달 외에 은 3개, 동 2개를 목에 걸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마르가리타 마문이 활약한 리듬체조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싱크로나이즈에서도 금 2개를 휩쓸었다. 유도에서도 2개의 금빛 매치기에 성공했다. 복싱에서도 판정 시비 끝에 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육상과 역도 없이 메달 순위가 더 올라가기란 쉽지 않다"면서 "선수단 규모가 줄었는데도 리우에서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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