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앞두고 러 독 프랑스 의미 잇는 3각 정상회담
미 대선앞두고 러 독 프랑스 의미 잇는 3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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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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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륙의 3강으로 불리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과 패권주의에 공동전선을 펴온 독일과 프랑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흑해의 휴양지에서 3각 정상회담을 벌이며 우의를 과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흑해 소치에 있는 별장에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초청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국제적 현안들을 논의한다고 18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며, 슈뢰더 총리는 지난 4월 고향 하노버에서 열린 자신의 60회 생일 잔치에 외국 정상 가운데 푸틴 대통령만 초청할 정도로 개인적 친분까지 두텁다.

또 프랑스는 러시아의 체첸 독립운동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을 비판, 양국 관계가 냉각되기도 했으나 근년 들어 경제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이라크전을 전후한 이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협력을 강화해왔다.

3국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3개월 남짓 남아 있다는 점과 이라크 강공정책을 밀어붙인 부시 대통령이 재선 전선에 먹구름이 끼여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 현안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부시가 재선에 실패하고, 민주당 출신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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