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체체대선 앞두고 깜짝 체첸 땅 방문
푸틴 대통령 체체대선 앞두고 깜짝 체첸 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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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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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폭탄테러로 숨진 아흐마드 카디로프 전 대통령의 후임을 뽑기 위한 체첸 대통령선거를 불과 한주 앞두고 체첸공화국을 전격 방문했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체첸 반군의 공격으로 수도 그로즈니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수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체첸 동부 첸토로이 마을에 위치한 카디로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화환을 바친 후 "우리는 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하나의 목표만을 가졌던 용기있고 진실되며 재능있고 겸손한 인물을 잃었다"고 고인에게 찬사를 바 쳤다.

푸틴의 방문엔 오는 29일 실시되는 이번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알루 알하노프 내무장관과 카디로프 전대통령의 아들 람잔 체첸 부총리가 수행했다.

지난 5월 폭탄테러로 숨진 카디로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크렘린계 인사로 지난해 10월 대통령에 선출됐었다.

앞서 체첸 반군들이 21일 그로즈니에서 경찰서와 선거사무소를 습격해 최대 15명이 사망했다고 이타르타스 등 러시아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오는 2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체첸 당국은 체첸 반군들의 선거 방해공작을 우려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반군지도자 아슬란 마스하도프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모두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일랴 샤발킨 체첸 주재 러시아군 대변인은 반군들의 공격이 그로즈니에서 오후 8시(현지 시각)에 시작됐으며 차량을 탄 반군들이 경찰서와 선거사무소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체첸 법무당국의 한 관료는 일반 시민, 경찰, 반군을 포함해 10~1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고 람잔 카디로프 부총리는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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