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철도청과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통한 물류 시스템 구축 협약
삼성전자, 러시아철도청과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통한 물류 시스템 구축 협약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0.19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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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한 물류 운송 혁신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철도청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활용한 물류 운송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MOU를 통해 TSR로 유럽 지역까지 완제품과 자재물량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자재를 만주 횡단철도(TM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TV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러시아 깔루가 공장까지 운송해 왔다. 이를 통해 기존 해상 운송으로 50일이 소요되던 기간을 18일로 단축시켰다. 이번 MOU는 러시아뿐 아니라 유럽 지역까지 이동하는 경로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자재를 실은 배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후, 다시 TSR를 거쳐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 유럽 지역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이 경로를 활용하면 기존 해상 운송에 35일이 소요되던 것이 18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협력도 기대된다. 

삼성전자 측은 “TSR을 거쳐 러시아는 물론, 유럽 지역의 생산및 판매 거점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활용할 수 있다”며 “기존의 해상 운송망 대비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공급망에서 재고 관리와 제품 모델 변경 등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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