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그로즈니 출신의 마고메드 에블로예프. 90년대 말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 밑에서 일해오다 99년말 러시아군의 제2차 체첸 공습 때 그로즈니를 탈출해 체첸의 산악지대에서 숨었다. 조직을 정비한 에블로예프는 지난 4월부터 체첸 인근의 잉구세치야에서 체첸 무장세력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1일 시작된 잉구셰티야 관공서 습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잉구셰티야 당국은 그가 사살됐다고 발표했지만 죽은 사람은 그와 같은 성을 가진 다른 사람이었음이 확인됐다. 그는 테러, 살해, 유괴 등의 혐의로 러시아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또다른 유력 용의자는 우마로프 도쿠 하마토비취로 1994년 말 체첸 분리주의 세력의 한 파벌을 이끌다가 1997년 6월 당시 체첸 대통령이던 아슬란 마스하도프에 의해 체첸의 안보 비서로 임명됐다. 1998년 마스하도프의 실각과 함께 모든 직위를 박탈당했지만 지난 8월 마스하도프의 지령에 의해 체첸 반군의 일개 병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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