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사태의 배후는 2명의 현장 지도자다
인질 사태의 배후는 2명의 현장 지도자다
  • 운영자
  • buyrussia@buyrussia21.com
  • 승인 2004.09.03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오세티야에 발생한 학교 인질 사태를 주도한 무장단체 배후에는 유명한 체첸 반군 분파 지도자 2명이 있다고 코메르산트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그로즈니 출신의 마고메드 에블로예프. 90년대 말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 밑에서 일해오다 99년말 러시아군의 제2차 체첸 공습 때 그로즈니를 탈출해 체첸의 산악지대에서 숨었다. 조직을 정비한 에블로예프는 지난 4월부터 체첸 인근의 잉구세치야에서 체첸 무장세력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1일 시작된 잉구셰티야 관공서 습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잉구셰티야 당국은 그가 사살됐다고 발표했지만 죽은 사람은 그와 같은 성을 가진 다른 사람이었음이 확인됐다. 그는 테러, 살해, 유괴 등의 혐의로 러시아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또다른 유력 용의자는 우마로프 도쿠 하마토비취로 1994년 말 체첸 분리주의 세력의 한 파벌을 이끌다가 1997년 6월 당시 체첸 대통령이던 아슬란 마스하도프에 의해 체첸의 안보 비서로 임명됐다. 1998년 마스하도프의 실각과 함께 모든 직위를 박탈당했지만 지난 8월 마스하도프의 지령에 의해 체첸 반군의 일개 병력을 이끌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