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개인별장. 두 정상은 부부동반을 하지 않은 채 노타이에 간편복 차림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크로퍼드에 있는 자신의 목장으로 외국 정상을 초청해 격의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과 비슷한 일정.
당초 두 정상의 비공식 회동은 22일 저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러시아측에서 이날 회동을 갖자고 최종 통보를 해왔다고 한다.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1일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날의 전격적인 회동은 정상회담에도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도착한 직후 주러시아 대사관 강당에서 장 류보미르 연방 하원의원, 조 바실리 고려인 연합회장, 장학정 모스크바 한인회장 등 고려인 동포와 교민 등 16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메트로폴호텔에서 러시아 방문에 동행한 이건희(李健熙) 삼성,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등 기업인 50여명과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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