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방4개섬중 일부로 일본에 돌려준다지만....
러시아가 북방4개섬중 일부로 일본에 돌려준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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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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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내부적으로 법과 질서를 구축해가면서 밖으로는 적을 없애는 유화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중국과 국경분쟁중인 아무르 유역의 섬을 중국에게 돌려주기로 한데 이어 일본과 영토분쟁중인 북방 4개섬(북 방영토. 러시아명 쿠릴열도) 가운데 2개를 돌려줄 용의가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14일 러시아 민방 NTV 회견에서 "옛 소련의 계 승국인 러시아는 일본에 섬 2개(하보마이(齒舞), 시코탄(色丹))를 돌려주기로 한 1956년 蘇ㆍ日공동선언의 의무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하보마이와 시코탄 외에 에토로후와 구나시리(國後) 등 4개섬의 일괄 반환을 러시아와의 평화조약체결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2개섬 반환을 약속한 1956년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01년에 이미 공동선언의 효력을 인정한다는 문서를 일본측에 제시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중국, 일본과의 영토문제를 거론하면서 주변국들과 관계 정상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푸틴 대통령의 일관된 평화공존속 강대국 지향이라는 계획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구 소련의 영향력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가운데, 당분간 외부로부터 협력과 지원을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완전정상화도 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일본의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라브로브 외무장관의 발어넹 대해 일본측은 2개섬만을 돌려받고 끝낼 것이었다면 벌써 해결됐을 문제라며 내년에 푸틴 대통령을 일본으로 초청, 4개섬 반환을 약속받는 방식으로 영토분쟁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그럴 경우 푸틴대통령의 방일 조정은 물론 양국간 에너지 협상 등 현안 해결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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