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가스 도독놈? 히히
우크라이나는 가스 도독놈?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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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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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사건건 맞붙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민주화가 된 우크라이나라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반 러시아 정서라고 보면 된다.

그런 감정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터져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가 중간에서 가로챘다고 주장해 양국 정상들이 설전을 주고받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자.

우선 논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가스를 훔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천연가스를 훔치지 않는다면 가스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러시아가 꾸준히 제기해온 우크라이나의 가스 도둑질을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이다.

앞서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78억㎥ 규모의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 저장소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측의 비난이 거세지자 우크라이나에선 여성 총리인 율리야 티모셴코 총리가 13일 “우리는 러시아산 가스 1㎥도 빼앗은 적이 없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티모셴코 총리는 “올해 유럽으로 수출된 러시아산 가스 규모도 계획보다 20억㎥나 늘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연 1300억㎥ 의 가스를 수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가스관 통과료로 매년 230억㎥의 가스를 제공해왔다. 자리만 잘 잡고 있으면 가스가 엄청나게 공짜로 생기는 셈이다. 그러니 가스관 통과를 놓고 러시아에선 각 주가, 세계적으론 중국과 일본이 티격태격한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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