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종합상사들이 다시 러시아로 몰려간다?
우리나라 종합상사들이 다시 러시아로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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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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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다시 종합상사 바람이 부는가? 국내 종합상사들이 최근 자원대국으로 급부상한 ‘러시아·CI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이들 국가 정부간 경제교류 협력으로 민간 기업들의 유전·자원 개발 분야 뿐만 아니라 각종 정부 추진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확대되면서 종합상사들이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상사,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 3사가 러시아·CIS 지역에서 유전과 광물 자원 개발·정부 추진 프로젝트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LG상사는 러시아 정부측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무산된 3조원 규모의 ‘타타르스탄 프로젝트’를 재추진한다. LG상사는 타타르스탄 프로젝트의 공개 입찰에 참여하기로 하고 현지 알마티 지사를 중심으로 인력과 정보 수집에 돌입했다.

LG상사는 이에 앞선 지난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육상 ADA광구 개발을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 컨소시엄’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LG상사는 오는 2009년부터 20년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러시아에서 총 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하는 e-Moscow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서울시를 비롯한 국내 SI 업체들과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시의 운영 노하우, 한국 SI 업체의 기술력, 경쟁력 있는 금융 조달방안까지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모스크바시 당국에 제안하고, 개별 프로젝트들(교통시스템, 시청정보시스템, 부동산등기시스템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정부와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대한 실행합의서를 체결한 후 최근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12월 러시아 서캄차카 광구 공동 개발사업의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서캄차카 광구는 석유공사가 지난해 9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측과 공동 개발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한 한국 컨소시엄이 절반을 갖고 있으며 대우 지분은 이중 20%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이 거대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와 에너지 개발 사업이 활발한 러시아?CIS지역에 매진하고 있다”면서“업체들이 자본과 인력을 총 동원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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