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에 따르면 북극해의 얼음을 뚫고 러시아 야말반도의 LNG 가스를 운반할 특수 목적의 이 배는 길이 299m, 폭 50m로, 17만2600㎥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부수며 나갈 수 있다. LNG 17만2600㎥는 우리나라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 두꺼운 70mm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며 “영하 52도에서도 장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방한 기술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8일 옥포조선소를 출항해 북극해의 빙해지역으로 이동, 내년 1월 말까지 쇄빙성능 검증을 위한 '빙해 운항테스트(Ice Trial)'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친 후 러시아 야말반도 사베타항(Sabetta Port)으로 이동해 인도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야말반도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척당 3억2000만 달러인 쇄빙LNG선 15척을 전량 수주했다. 2020년까지 15척을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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