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는 올 연말 남북철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 대륙철도 운송기반 구축과 실질적인 교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운송조정협의회는 TSR 이용과 관련된 사용자간의 국제협의기구로 1993년 11월 23일 설립됐다. 회원은 철도운영자·선박회사·항구·운송주선업체 등 21개국 128개사.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03년 10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제12차 CCTST 총회에서 한국 대표로 정회원에 가입했다.
이번 제14차 총회는 러시아,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중국, 핀란드, 일본,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21개국 관계자 200명을 포함에 약 3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TSR을 경유한 컨테이너 수송정보 제공을 위한 통일된 규칙 제정, 고속철도 운영 및 전망 등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남북철도 연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TSR - TKR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영러시아철도 사장인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의장 뿐아니라, 유라시아 철도 연결 국가들의 철도 수뇌부들이 대거 참여하므로써 TSR - TKR 연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CIS 내륙 및 동유럽, 북유럽 지역의 수출화물을 TSR로 운송할 경우 해운보다 10~15일정도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임도 저렴해 무역계에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의 연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만약 TSR로 운송이 가능해진다면 한국은 항공운송, 해상운송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육상운송수단 '철도'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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