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속 3D프린터를 러시아 민족우호대학(루엔데)에 수출하는 인스텍
대형 금속 3D프린터를 러시아 민족우호대학(루엔데)에 수출하는 인스텍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1.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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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텍은 최근 러시아 민족우호대학(루엔데)에 230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금속 3D 프린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스텍은 복잡한 제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밀적층제어' 기술과 지능형 부품 수리 기술인 '오토 트래킹(auto tracking)' 등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금속프린터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큰 사위인 정형외과 의사 출신인 선두훈 박사가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이번에 민족우호대학에 수출되는 초대형 3D 프린터인 'MX-그란데(Grande)'는 직접 적층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최대 4m×1m×1m 크기의 초대형 금속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앞서 인스텍은 독일 국립대학인 FAU에 120만달러(약 14억원) 상당의 합금 개발용 금속 3D 프린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는 등 올들어 총 5건의 3D 프린터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 프린터는 복잡한 구조의 대형 금속 부품 등을 3D 방식으로 프린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 의료, 첨단기계부품 등 주요 산업에서 금속 3D 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5∼6개 회사만이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는 인스텍이 이 프린터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정몽구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남편인 선 박사는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교수 출신의 저명한 의사로, 세계 최초로 인공 고관절을 3D 프린터로 코팅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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