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모스크바 지사장을 지낸 김영상 사장이 일궈가는 포스코대우의 꿈
2004년 모스크바 지사장을 지낸 김영상 사장이 일궈가는 포스코대우의 꿈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2.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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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대우 모스크바 지사장을 지냈던 김영상 포스코 대우사장이 CEO를 맡은 지 1년이 지났다. 작년 6월 포스코대우의 대표사업인 미얀마 가스전이 매각설에 휩싸였는데, 당시 대우측 전병일 사장이 매각에 반대하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소신발언으로 물러났고, 그 자리를 김영상 부사장이 물려받았다. 

이후 김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모기업(포스코) 편입 6년만에 대우인터내셔널의 사명을 '포스코대우'로 변경하면서 모기업과의 협력거리를 더욱 좁혔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포스코P&S 철강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김 사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대우(대우인터내셔널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대우)에 입사해 철강제품 영업을 주로 해온 해외영업통이다. 김 사장의 이력을 보면 대우에서 철강1실장과 금속실장, 원료물자본부장, 철강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외 철강영업전문가다. 2004년 모스크바 지사장 시절에는 포스코 물량을 현지에 대거 유통시키는 수완을 발휘했고,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에 올랐다. 포스코와의 협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포스코대우는 지난 11월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P&S 철강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P&S는 1983년 설립돼 철강재 가공사업과 철강 유통, 스크랩 판매 사업에 주력해왔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와의 철강 유통채널이 일원화 됐고 해외 네트워크와 국내 판매기반 연결체제구축으로 국내외 철강시장 마켓쉐어 확대가 예상된다.

석유가스자원사업은 주력사업인 미얀마가스전의 경우 지난 2013년 상업생산에 돌입해 2008년 중국 국영가스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자회사 CNOUC와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생산가스 전량을 중국에 공급한다. 공급규모는 하루 5억ft³(입방피트)(원유 환산 일산 약 9만 배럴), 향후 30년간 총 4조5000억ft³ 규모다. 하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현재 미얀마가스전 수익은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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