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우크라이나, 자동차 부품 들고 현지로 가자
자동차 관련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우크라이나, 자동차 부품 들고 현지로 가자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2.18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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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동차 시장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수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독일 등 해외 브랜드가 우크라이나 자체 브랜드(ZAZ)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중고차 판매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비용 부담이 있더라고 외제차를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시장도 우크라이나에 진출한 수입브랜드의 몫이다. 

코트라 키예프 무역관에 따르면 2010~2013년 우크라이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20만 대 수준이었으나 2014년 유로마이단 사태(정권을 바꾼 키예프 반정부시위)  이후 경기 침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 2015년에도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올해 들어 조금씩 회복하는 듯하나 좀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 또한 수입 의존도가 높다. 외국 브랜드 자동차가 많으니 당연한 결과다. 자동차 부품 수입 시장도 2014년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부품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34.43% 증가한 1억9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입 시장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중국, 독일, 러시아가 각각 18.43%, 14.30%, 13.72%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다만 러시아는 최근 군사, 정치적 갈등으로 무역량이 크게 감소했다.

우크라이나의 한국 자동차 수입 규모는 지난 1~10월 1천752만 달러로, 지난해(2015년) 총 수입액을 이미 넘어섰으며 월별 수입량도 지난해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우크라이나의 자동차 부품 수입 바이어들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인식이 좋은 편이다. 높은 품질과 기술력, 유럽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좋은 인식 등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 수입 바이어는 우크라이나에 메이저 8개사가 있는데,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을 희망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이들과 접촉해 거래를 뚫는 것이 좋다. 
코트라 키예프 무역관 측은 “우크라이나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메이저들이 신규 거래선 확보에 대해 다소 소극적이며, 가격에 민감한 편”이라며 “우크라이나 자동차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볼때 우리 기업의 적극적 진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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